호퍼는 로스팅된 원두를 직접 보관하는 곳이므로 원두커피 표면의 오일이 많이 묻습니다.
그러므로 청소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만일 일주일 이상 그대로 사용하면 호퍼에 오일이 많이 묻어나게 됩니다.
이럴 경우에는 시각적으로도 보기가 좋지 않을 뿐만 아니라, 커피맛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줍니다.
호퍼 청소는 매일 해 주는 것이 좋다. 매일 청소하기가 어렵다면 최소한 일주일에 한 번씩은
세제로 청소를 해야 오일이 산화되어 나는 나쁜 냄새가 커피에 묻어 나오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아무리 신선하고 향이 좋은 커피를 사용하더라도 호퍼의 상태가 청결하지 않으면
완벽한 에스프레소를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특히 하루에 많은 양의 원두커피를 사용하는 커피 전문점의 경우에는 저녁 무렵이면
호퍼의 벽면과 바닥에 커피 기름이 잔뜩 묻게 되는데, 이 기름기는 지용성이어서 티슈나 행주로
잘 닦이지 않고 물로도 말끔하게 씻기지 않습니다.
따라서 호퍼의 청소는 세제를 이용해서 닦아 내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이때 사용하는 세제는 기름때를 제거할 때 사용하는 전용 세제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호퍼와 함께 뚜껑도 세제로 청소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냄새는 휘발성이므로 뚜껑에 묻어 있는 산화된 오일 냄새가 커피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세제를 이용해서 물로 호퍼와 뚜껑을 청소할 때는 건조가 특히 중요합니다.
커피는 수분 흡수력이 강하기 때문에 물기가 남아 있을 경우에는 커피에 흡수되어 커피맛에 악영향을 주게 됩니다.
또 건조가 덜 된 상태에서 그라인더 본체에 결합하면 습기 때문에 기계의 성능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건조를 위해서는 마른행주로 잘 닦은 다음 바에 널어놓는 것이 좋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매일 저녁 업무 마감 시에 청소를 해 주는 것을 권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