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치커피는 추출하는 방식에 따라 점적식과 침출식으로 구분합니다.
점적식은 용기에서 우려낸 커피가 한 방울씩 떨어지게 하는 방식입니다.
이러한 방식으로 추출하게 되면 짧게는 3 ~ 4시간, 길게는 10 ~ 12시간 정도 추출하게 됩니다.
한 방울씩 떨어져서 원두를 적신 후 추출되기에 커피의 향미가 부드럽고
쓴맛은 뜨거운 물로 추출할 때보다 덜하게 나타납니다.
‘커피의 눈물’이라 불리게 된 것도 이렇게 한 방울씩 추출되기 때문입니다.
침출식은 용기에 분쇄한 원두와 물을 넣고 10~12시간 정도 실온에서 숙성시킨 뒤
찌꺼기를 걸러내 원액을 추출하는 방식입니다.
오랜 시간을 거쳐 커피가 추출되고 찬물로 추출하기 때문에 뜨거운 물로 추출할 때보다
적은 카페인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보통 카페인은 뜨거운 물에 커피가 접촉하는 시간에 비례하여 수치가 높게 나타나게 되는데
찬물로 추출하는 더치커피는 오랜 기간 물과 접촉하기 때문에 뜨거운 물에서 보다
적게 카페인이 나타나게 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