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와 우유의 '조합'이 뼈의 건강에, 특히 골다공증의 위험도가 높은
폐경기 여성의 건강에 크게 기여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충남대 교육대학원 서윤석 교수팀이 연구한 결과인데요,
50세 이상 폐경 여성 1373명의 우유, 커피 섭취 여부와
골밀도, 골감소증, 골다공증 등 뼈 건강 상태의 관계를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연구 결과는 한국 영양학회의 학술지(Journal of Nutrition and Health) 최근호에 소개되었습니다.
폐경 여성을
• 커피와 우유를 모두 마시지 않는 그룹 (비섭취 그룹)
• 우유는 마시지 않고, 커피만 마시는 그룹 (커피 그룹)
• 커피는 마시지 않고, 우유만 마시는 그룹 (우유 그룹)
• 커피와 우유를 모두 마시는 그룹 (커피&우유 그룹) 등의
네 그룹으로 분류해 실험했습니다.
이후 서교수팀은 네 그룹의 골밀도 (T 점수를)를 측정했는데요,
" 우유 그룹과 커피&우유 그룹의 T점수는 정상범위 내에 있었으며
커피와 우유를 함께 마시는 여성의 T 점수가 우유만 마시는 여성보다 높았다" 고 기술했습니다.
반면 비섭취 그룹과 커피그룹의 T 점수는 골감소증에 해당되었습니다.
또한 커피와 우유를 함께 즐기는 여성의 요추 골다공증 진단율은 23.6%로,
우유만 마시거나 (34.3%) 커피만 마시거나 (38.2%)
커피 우유를 모두 마시지 않는 여성(46.7%)보다 10%P 이상 낮았습니다.
둘 다 마실 경우가, 둘 다 마시지 않을 경우보다
요추 골다공증 위험률이 절반 정도로 낮게 나타난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커피와 우유를 함께 마실 경우 골밀도가 높게 나타나고
골다공증 진단율이 가장 낮게 나타나는 것으로, 뼈가 건강하다고 볼 수 있겠죠.
일반적으로 카페인 음료의 대표인 커피는 소장에서 칼슘 흡수를 방해하거나,
소변을 통한 칼슘 배설을 촉진시켜서 골밀도를 감소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는데요.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칼슘을 일일 권장량 수준으로 섭취하는 사람에게는
카페인이 골밀도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으며, 오히려 칼슘이 함유된 우유와 커피를 함께 마셨을 경우
뼈 건강에 순기능을 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