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화),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2024 AFRO에 참가한 김선현 어반랩스 대표와 직원들이 방문객에게 ‘커플로어(cofflour)’를 소개하고 있다 (제공: 어반랩스)

푸드 업사이클 전문기업 어반랩스(대표 김선현)는 서울 코엑스에서 25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되는 ‘2024 AFRO(농식품 테크 스타트업 창업 박람회, 이하 2024 AFRO)’에 참가해 커피박에서 단백질을 추출하는 혁신 기술을 공개했다고 26일 밝혔다.

어반랩스는 커피 찌꺼기를 업사이클링해 친환경 단백질로 재생산하는 업체다. 이번 행사에서는 커피박 추출 단백질에 기반한 고기능성 대체 밀가루 ‘커플로어(Cofflour)’와 이를 활용해 만든 베이커리류를 선보이며 기술력과 제품 시장성을 알렸다.

어반랩스가 개발한 커플로어(Cofflour)는 100g 기준 최대 48.35g의 단백질을 함유한다. 이는 총 질량의 약 50%에 달하는 것으로, 기존 밀가루가 10% 내외의 단백질을 함유한 데 비해 훨씬 높은 수준이다. 식이섬유 비중이 높고 폴리페놀, 멜라토닌 등의 여러 기능적 성분을 포함하고 있어 저당, 고단백, 고기능성을 원하는 최근 식품 시장 수요에 부합한다.

이번 2024 AFRO 박람회에서 어반랩스는 부스 방문객들에게 단백질 추출부터 식품 원료 개발까지의 과정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커플로어로 만든 빵 등 다양한 샘플을 통해 제품의 우수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어반랩스의 커피박 밀가루와 액상형 단백질은 박람회 참가자들로부터 큰 관심과 호응을 얻었으며, OEM 및 ODM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부스를 방문한 송성봉 SPC중앙연구소 연구원은 "어반랩스의 커플로어는 새로운 원료를 찾던 식품업계의 요구를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고단백 저당 트렌드에 발맞춰 베이커리, 면류, 대체육, 유제품, 수산가공품 등 여러 종류의 식품에 적용해 단백질과 기능성 성분을 손쉽게 추가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차승현 어메이징브루잉컴퍼니 이사는 “어반랩스의 액상형 단백질 원료는 커피, 맥주 등 다양한 음료에 적용할 수 있고, 간단한 첨가 과정을 통해 단백질 함량을 높일 수 있어 그간 고단백 수요 대응이 어려웠던 음료시장의 고민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밝혔다.

김선현 어반랩스 대표는 "커플로어는 다양한 식품에 손쉽게 첨가할 수 있는 고단백 기능성 대체 밀가루로서 기존 제품 레시피의 물성과 관능을 해치지 않고 단백질 함량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라면서,  “자사의 혁신 기술을 통해 파트너사와의 협업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고부가가치 제품을 함께 만들어 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어반랩스는 2024년 행복나래 ‘소셜벤처 스케일업(Scale-up) 파트너, SE컨설턴트’ 사업에 선정돼 SK 그룹 임원 출신의 멘토에게 현안 해결과 성장(Scale-up)을 위한 경영 자문을 받고 있다. SE컨설턴트 사업은 대기업 임원들의 수십 년 기업 경험과 노하우를 사회에 환원하고 소셜벤처의 성장을 도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프로그램으로, ▲마케팅 ▲홍보·영업 ▲HR ▲회계·재무 ▲해외 진출 등 기업이 희망하는 분야에 전담 멘토를 매칭해 무료 자문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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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국기자